성세 2019. 1. 22. 06:46

무려 6년만에 유럽에 돌아왔다. 이번엔 나&엄마&할머니랑~ 할머니 생신 기념으로 유럽에 온 거라 주요 관광지 관광+성당 등의 성지순례+그리고 안가본 스위스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옛날에는 공책에 손수 글씨를 적어서 일기를 남겼는데 이번에는 21세기 답게 신문명을 이용하여 일기를 적어보기로 했다(근데 사진 넘 안찍었네ㅋ;)

우선 대한항공을 타고 유럽으로 온거라 첨으로 제2터미널을 이용했다. 완죤 간지.

 

프랑스에 거의 다 와갔을 때 찍은 사진. 넓은 밭 사이사이에 동네가 하나씩 있던데 평화롭고 좋아보였다. 미세먼지 없어서 공기도 맑고 날씨도 좋고 부럽부럽

 

그리고 마침내 현지 시각 2시 10분경에 파리 도착! 그리고 바로 입국하고 짐찾고 나오자 3시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시내로 들어오기 위해 rer을 찾으러 갔고 표지판을 따라간 덕에 수월하게 도착했으나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지하철 표 끊기! 프랑스에 오래 머무는 사람들은 일주일권을 사용하면 좋다고 하지만 프랑스에 고작 5일, 그 중 하루는 외부로 투어를 갔다오는 우리에게는 1주일권이 아까워서 그 때 그 때 새로 끊거나 하루권을 끊기로 했다. 그런데 하루권은 구를 정해도 RER을 탈 수 없다고 하길래 1회권을 끊기로 했는데 처음 끊다보니 어떤 것을 사야 하는지 헷갈렸던 것. 여러 번 검색을 해 본 끝에 그냥 첫 카테고리에 있는 1인당 10.3 유로짜리를 끊으면 된 다는 것을 알고 무사히 끊었다. 지하철을 약 30분정도 타자 드디어 나타난 시내. 기쁨도 잠시, 길 찾는데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고...구글맵스를 이용했음에도 무려 50분 가까이 헤맸는데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물어보면서(길 알려주던중 전화를 받길래 가려고 하자 가지말라고 붙잡던 친절한 아저씨...영어를 1도 못하지만 프랑스어로 열심히 알려주던 친절한 아저씨...♥)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도착해서 간단히 밥을 먹고 에펠탑으로 출발!

이번에는 숙소 바로 앞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1호선->9호선으로 에펠탑을 가는 경로를 이용했는데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티켓도 한방에 무사히 끊고 열차 방향 파악도 제대로 하고 길도 잘 찾아 수월하게 도착했다. 도착한 후 다리 건너에서 에펠탑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이뻤고 더 좋은 스팟에서 찍지 못한게 아쉽기도 했다.ㅠㅠ 그래도 나의 훌륭한 사진찍기 기술과 필터 덕에 이쁜 사진을 건졌다.

 

 에펠탑 티켓을 끊은 후(12-24세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에펠탑 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1층에서 내리면 안됐는데 실수로 내렸지만 승무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2층으로 올라갔다. 분명 낮에는 따뜻했는데 밤+고도 때문에 너무 추워서 야경을 즐기지도 못하고 덜덜 떨었다. 그렇지만 파리 야경은 역시 최고다. 고층 빌딩 하나 없이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운치있으면서 부럽기도 하다. 한국에는 저런 옛날식 건물이 안남아있는데 그대로 있었다면 얼마나 운치있고 고상한 모습이었을까?

하루 움직였다고 벌써 다리가 아프다. 낼부터는 더 힘내야 하는데! 지금 침대에 누워서 제대로 못잔시 24시간이 넘어가서 눈이 무겁다. 얼른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