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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바티칸 박물관->시스티나 소성당->성 베드로 성당 본문

여행/유럽(1.20~2.3)-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12일차. 바티칸 박물관->시스티나 소성당->성 베드로 성당

성세 2019. 2. 2. 04:45

오늘은 바티칸 투어날! 자전거나라 전일투어로 신청했다 덕분에 2만걸음 걸었다

 

박물관 입장 전 바티칸 성벽 모습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가서 회화관 입장 직전 테라스에서 바라본 성 베드로 성당

 

회화관에서 그림설명 들을 때 열심히 들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왜냐하면 긱사 광탈로 인해 멘탈이 나가서

그래도 중간부분부터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림 설명들 열심히 들었다(하지만 사진은 안찍음)

가장 인상깊었던 건 역시 라파엘로 그림들....나는 진짜 예체능 천재들이 리얼 천재들같다 내가 안하는 분야라서 확실이 더 멋있는 듯

특히 그림같은 경우에 나는 명암넣는 방법도 몰라서 저런 사람을 그려내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더라

라파엘로가 그렸던 그림들 중 유작이 역시 젤 인상적이었다 바로크 시대를 연 화가라니...크으으

 

회화관에서 나온 후 로비쪽에서 시스티나 소성당 그림들 설명을 들었다. 가이드님들은 정말...늘 생각하는거지만 천재같다. 어떻게 저런 설명을 줄줄줄 막힘없이 하시는 걸까? 나도 역사를 좋아하지만 그런걸 줄줄 읊다가도 항상 까먹고 막히는데, 가이드님은 역사에 당시 미술에 정치에 종교에 심지어 성경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어서 너무 멋있더라...

 

미켈란젤로도 정말 천재다. 미술보다도 더 멋있는게 조각이라고 생각하는데, 옷의 펄럭거림이랑 사람의 잔근육을 그 돌로 표현한게 정말 멋있다. 게다가 조각하던 사람이 그림을 그린 것이 천장화... 유럽에 와서 여러 작품들을 감상할 때마다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 내가 진짜 개똥손 이라는 것도...

 

점심은 구내 식당. 바티칸에서 생산하는 요거트도 먹었다.

고기를 파는 코너에서 2번 메뉴 12.5유로 짜리를 먹었는데 맛은 별로다. 그냥 배채우기? 덕분에 뒤돌자마자 배가 매우 불렀다.

 

 

점심 먹고 나서는 조각들을 구경했다. 아 교황은 진짜 부러운 사람. 조각을 좋아해서 고대 그리스 조각들을 자기 컬렉션으로 모을 수 있었다니. 하지만 그런 권력을 유지하려면 사람 다루는 능력도 있어야 하고 머리도 좋아야하고 정치적 능력도 있어야하고..어렵

이 그림을 보면서 가이드님 설명을 들었을 때 약간 소름끼쳤다. 이 그림을 처음 보면 시선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데, 가이드님이 그렇게 보인다고 하면서 이유를 설명해주셨다. 처음 아들의 원망, 아버지의 저항, 마지막 아들의 절망. 이것이 순차적으로 드러나면서 인간의 감정을 다 드러내고 시선을 따라 조각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물관에서 본 로마 시내.

 

 

사람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삐딱 자세. 일명 콘트라포스토. 이를 통해 신체의 모습을 s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프랑스서부터 이런 자세의 조각을 자주 봤는데, 이게 젤 멋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집무실 왼쪽에는 이 조각상을, 오른쪽에는 밀로의 비너스를 놓았다는데 너무 부럽다. 유물 사이에서 집무를 보았다니.

 

 

이건 박물관 내부 천장이다. 언뜻보면 3d딘데 놀랍게도 2d! 그림이다!! 다른 그림들은 조금씩 티가 났는데 이건 정말 조각같아서 찍었다.

 

 

크으 드디어 아테네 학당! 누군가가 내 방에도 이런 그림 그려줬음 좋겠다! 입장권에 있는 플라톤이랑 아리스토텔레스랑 한 컷~~

플라톤은 추상적인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제적인 것을 중시했고, 각각 양쪽으로 철학자들을 두었다. 수학자는 왼쪽, 기하학자는 오른쪽.

 

 

그림을 정말 제대로 한 번 찍어보려 했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다....이건 그 와중에도 간신히 건진 사진.

 

그림을 모두 보고, 사진촬영이 금지된 시스티나 소성당으로 입장~ 두 번째로 보는거라 감동은 덜했지만 여전히 멋있는 그림이다. 천장화를 보기위해서 고개를 꺾어야하는데 아주 잠깐도 힘들다. 그런데 이런 힘든 자세를 몇년동안이나 지속하면서 그림을 그렸더니... 미켈란젤로는 진짜 뭐하는 사람이었을까

 

 

이것은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교황이 선출되면 성 베드로 성당까지 쭉 걸어가는 교황님만 걸을 수 있는 길

 

 

미칭 사진 흔들렸네; 성 베드로 성당 안쪽 사진이다

성당이 작아보이게 하도록 일부러 착시효과를 냈다는게 더 대단하다. 옛날에 그런건 어떻게 안거지?? 무서운 옛날 사람들...

 

 

그리고 자유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미친듯이 성 베드로 성당 돔 부분으로 올라갔다.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다;;

열쇠가 보이는 광장. 로마는 이 성당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로마 시내를 볼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다. 그 중에서도 광장을 예쁘게 볼 수 있는 이 성당 꼭대기.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

 

 

나오는 길에 만난 스위스 근위병. 젼잘맨

 

 

드디어 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예뻐진 성 베드로 성당~ 바티칸 안녕~

 

 

그리고 투어 마지막을 여기서 마무리했다. 역시 야경이 젤 이뻐

사실 지금 너무 졸려서 뭐라고 주절거리는지도 모르겠다 빨리 자야지......낼은 아씨시간다 낼모레 한국간다 으어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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