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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보려는사람

13일차. 아시시 본문

여행/유럽(1.20~2.3)-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13일차. 아시시

성세 2019. 2. 3. 05:11

오늘은 아시시 프라이빗 투어 날! 아마 엄마랑 나랑 단둘이 온 여행이었다면 이런 호사는 안누렸을텐데, 할머니 덕(?)에 이런 투어도 받아보는구나. 오늘 역시 자전거나라를 통해 투어를 진행했다. 숙소앞까지 와줘서 넘모 편하고 좋았다.

사실 하루종일 비가 오고 신발이 푹 젖어 사진찍을 여력이 되지 않아 유럽 온 이후 역대급으로 적은 사진을 찍어버렸지만 두 눈으로 담아왔당

 

아시시까지는 차로 무려 2시간 반 ㅎㄷㄷ....그래도 오늘 투어를 한게 다행이었던게 로마에 역대급으로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도망쳐서 다행이야

이 놈의 사진은 맨날 흔들리네ㅡㅡ 첫번째로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에 갔다. 가장 신기했던건 아직도 살고있는 비둘기 3마리!(한 마리는 왠지 모르겠지만 사라져있었다) 근데 우리가 다가가니까 갑자기 구구국국구국구구구구구ㅜ 울기 시작했다 반가워서 우는걸까 저리 가라고 우는걸까 ㅇ_ㅇ; 그런데도 안날라가는거 넘 싱기

원래 성 프란체스코가 세웠던 작은 성당이 있는데, 그걸 보존하기 위해 그 위해 더 큰 성당을 세운 것이란다. 이런거 하나 짓는데 90년이라니... 성당 하나에 정말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할텐데 신앙심 하나로 모여든 사람들이 대단하다.

 

 

성당 외부 모습

두 번째로 간 곳은 성 프란체스코가 계시를 받았다는 산 다미아노 수도원.

(사진 없음)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정말 하나도 없었다 다들 어디가셨나요 흑흑

이 분이 아시시의 수호 성인이 아니라는게 정말 신기했다 이 성당은 묘비가 있고 저 성당은 갇혔던 곳이고 다른 성당은 계시받고 이러는데 이곳 수호 성인이 아니라닛

작은 성당을 걸어다녔는데 작은 정원이 예뻤다 비가 안오고 화창하면 더욱 에뻤을텐데~

 

점심은 가이드님과 함께 간 식당에서 먹었다. 우리가 좀 일찍 간 편이었는데 맛집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많아졌다

가이드님의 추천을 받고 음식을 주문했는데 나는 완전 미스초이스. 표고버섯같은 버섯향을 싫어하는 나는 버섯 들어간 걸 피했어야하는데 실수로...엄청난 향때문에 결국 엄마가 시킨 파스타와 바꿔먹었다 맛은 오케이 그렇지만 로마 시내투어 하면서 먹은 파스타가 젤 맛있었다

 

 

점심먹고 난 후 전망대에 올라가 찍은 사진. 비가 와서 안개가 낀 바람에 멀리 내다보이지는 않지만 평야가 정말루 이뿌다

사실 펜스가 안나온 더 이쁜 사진이 있는데 폰에 깔린 앱으로 사진을 올리고 컴터로 쓰는거다. 근데 지금 와파가 너무 느려서 사진 하나 올리는데 5분이 걸려서 올리는 것을 포기했다. 언젠가 새로운 사진을 올리겠지 언젠가...(느릿

 

(그리고 중간 사진들을 모조리 안찍었...)

 

전망대에서 15분정도를 걸어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 도착! 입장 전에 가게 앞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의외로 티라미수 노맛. 카푸치노는 존맛) 성당에 들어갔다

사실 나는 독실한 신자도 아닌 거의 무교에 가까운 사람이라 이런 성스러운 곳이 안맞았다...온전히 할머니를 위해 온 곳이라 재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유명한 성인의 성당이니 그림 같은 것들은 꼼꼼히 설명을 들으며 귀기울였다.

 

이곳에서 나온 후에 또다시 10~15분 정도를 걸어 마지막 장소인 산타 키아라 성당 도착!(라이온킹 키아라 생각난다) 이 분은 최초의 수녀회를 만드신 분이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마을에 커다란 성당이 세개나 있다니...과연 사람들은 어디로 미사를 드리러 가려나? 매주 번갈아가면서 다니려나? 완전 행복한 고민...한국 성당은 암것도 아니다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차를 타러 내려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아시시 풍경.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더 여유있게 중세 마을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어있던데 이러한 곳에서 하루쯤 자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로마 도심을 떠나 주변 마을로 오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다. 소매치기범도 없고 사람도 적어 한적한 마을들(♡) 몽생미셸 투어 때도 그렇고 이렇게 근교 투어 한 번씩 하는 게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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